요즘 뉴스를 보면서 진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더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손웅정 감독.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그의 열정적인 육성과 훈련 철학에 대해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알려진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사랑의 매’라는 말, 이제는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실제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벌금과 징계까지 받았음에도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한 상황이라 더 씁쓸합니다.
오늘은 이 사건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징계받고도 버티는 이유는?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손 감독에게 출전정지 3개월, 손흥윤 수석코치에게는 6개월의 징계를 내렸죠.
이 징계는 스포츠공정위 징계 기준 중 가장 낮은 수위입니다.
하지만 손 감독 측은 여기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폭력과 인권 침해 관련 사안은 재심을 해도 징계 효력이 유지되지만, 그럼에도 불복하는 태도 자체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날, 코너킥 봉으로 맞았습니다”
피해 아동이 겪은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훈육’의 범위를 한참 벗어났습니다.
지난해 3월 9일, 경기 패배 이후 손흥윤 수석코치는 11살 선수에게 20초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뛰어오라는 지시를 내렸고, 시간 내에 오지 못하자 엎드린 상태에서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때렸습니다. 이 상처로 피해 아동은 2주간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숙소에서는 A 코치가 아이들을 엉덩이, 종아리, 머리 부위까지 폭력적으로 때리는 일이 있었고, 손 감독 역시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반복적으로 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쯤 되면 ‘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기엔 너무 멀리 간 행동들입니다.
감독의 입장문, 공감 어려운 이유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없었다.
시대의 기준을 미처 따라가지 못해 반성한다.”
하지만 그 ‘사랑’이 폭력이라는 방식으로 전달됐을 때, 그것이 정말 교육이었을까요?
그 말은 결국 ‘나는 아이들을 위해 때렸다’는 논리로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훈육과 학대의 경계는 이제 더 분명히 나뉘어야 합니다.
그걸 못 알아봤다는 건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사랑의 매’는 정말 사랑일까?
우리는 지금도 종종 “어릴 때 맞고 자라야 사람 된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그 말로 인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입었는지, 지금의 어른들이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아카데미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도 체육계 일부에 남아 있는 구시대적 문화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성장해야 할 공간에서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손웅정 감독의 징계 소식을 접하고, 참 씁쓸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성공한 아버지’ ‘원칙 있는 지도자’로 비춰졌지만, 이번 일은 그 이미지에 큰 균열을 남겼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아이의 신체보다 먼저 마음을 지켜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이었다”고 말하는 그 순간, 그 사랑이 상처로 남은 아이는 평생 그 장면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지금 필요한 건, 합리적인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적인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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