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짝여 - 연애,이슈

“해킹 피해 100% 배상”? 믿을 수 있을까… SKT 유심 대란 터졌다

정드남 -정보를 드리는 남자 2025. 5. 5.
반응형



요즘 뉴스를 보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건 단연 SKT 유심 해킹 사건이었다. 나도 SKT 가입자인지라 처음 기사를 보고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혹시 내 정보도 털린 거 아니야?”라는 불안이 계속 들었다. 그런데 SKT가 “피해 생기면 100% 배상하겠다”고 했다고? 처음엔 안심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라.


🔍 SKT “100% 배상”... 진짜 믿어도 될까?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피해가 생기면 전액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언뜻 보면 책임감 있어 보이지만, 정작 소비자가 그 피해를 ‘입증’해야 배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처럼 정보가 유출되고도 그로 인해 실제 피해가 있었는지를 소비자가 입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해킹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를 봤다면, 그 해킹이 SKT 유출 때문이라는 명확한 연결고리를 보여야 한다는 것.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피해 입증? 일반 소비자에겐 ‘언감생심’

한 변호사는 “개인정보가 어디서 유출됐는지, 해킹이 원인인지 소비자가 증명하기엔 기술적으로도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킹 피해는 몇 달 뒤에 발생하기도 하고, 개인정보는 다양한 경로로 새나가니까 인과관계를 정확히 따지기 어렵다.

게다가 SKT 측은 “주민등록번호나 금융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어서, 정신적 피해나 불안감에 대한 위자료 청구는 거의 어렵다는 게 법조계 전망이다.


⚖️ 법은 소비자 편? 현실은 ‘복잡’

물론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이 고의 또는 과실 없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법조인들 말에 따르면, 기업 입장에서도 허위 피해 주장(블랙컨슈머)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입증은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스미싱 문자 클릭 같은 위험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만이라도 가입자가 보여줘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SKT 측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케팅적인 표현일 뿐이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 소비자만 불안한 세상… 기업의 책임은 어디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건 이 모든 과정에서 결국 소비자가 가장 약자라는 거다. 피해가 생겼는지도 모른 채, 유심만 갈아끼운 채,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하는 현실. 어떤 변호사는 “정보 유출 자체만으로도 기업은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배상까지 가려면 너무 많은 절차와 증명이 요구된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기업이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감 간다. SKT는 이번 일을 단순 해킹 사고가 아닌, 신뢰를 잃은 사건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


반응형

📌 마무리하며…

솔직히 “100% 배상”이라는 말이 이렇게 허술하게 들릴 줄 몰랐다. 이름만 거창한 보상, 실제로는 까다로운 절차와 입증 책임.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구조에 갇혀 있어야 할까? 더 이상 소비자가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기업도 법도 달라져야 할 때다.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