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영화 **<미키 17>**을 보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SF 장르에 도전한 작품이라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독특한 분위기와 철학적인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렛 등 조연 배우들까지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SF라는 장르에 봉준호 감독 특유의 색깔이 더해지면서 기존과는 다른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한 느낌이었습니다.
🧑🚀 줄거리 (스포 없음!)
미래 인류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불멸자’라는 존재를 활용합니다. 그중 **‘미키’**는 가장 위험한 임무를 맡는 복제 인간으로, 죽으면 새로운 몸으로 다시 깨어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키 17(로버트 패틴슨)**이 어느 날 깨어났을 때, 이전의 미키와 동시에 존재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시스템에 저항하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 이 영화, 무엇이 좋았을까요?
🔥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과 철학적인 질문
봉준호 감독은 단순한 SF 블록버스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 SF라는 장르를 통해 복제 인간의 윤리적 문제, 인간 정체성의 의미, 그리고 개척 사회의 계급 구조와 같은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중간중간 위트 있는 유머가 섞여 있어 긴장감 속에서도 영화적 재미를 더하며, 서서히 쌓아가는 몰입감이 뛰어났습니다.
🎨 비주얼과 분위기, 압도적!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비현실적으로 멀게 느껴지지 않고, 현실적인 개척지의 모습을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트 디자인이 세련되었으며, 조명과 색감에서도 봉준호 감독 특유의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SF 영화이면서도 공간이 한정적인 설정이어서 <설국열차>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로버트 패틴슨의 깊이 있는 연기
‘더 배트맨’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냈습니다. 단순한 영웅이 아닌, 혼란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 아쉬운 점은?
😐 느린 전개, 호불호 갈릴 수도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나 빠른 전개를 기대하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철학적인 대사와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많은 만큼, 전개가 느리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오히려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결말이 남기는 해석의 여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영화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관객에게 해석을 맡기는 방식으로 끝납니다.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지만, 반대로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만족하겠지만, 명확한 결론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 원작과 다른 분위기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는 원작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줍니다. 원작이 비교적 가볍고 위트 있는 분위기라면, 영화는 보다 진지하고 심오한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원작 팬이라면 예상과 다른 분위기에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총평 (8.5/10)
✅ "철학적인 SF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추천합니다!"
✔ SF라는 장르를 활용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
✔ 로버트 패틴슨의 뛰어난 연기
✔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과 감각적인 비주얼
❌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요소들
❌ 빠른 전개와 액션 중심의 SF를 기대했다면 다소 답답할 가능성이 있음
❌ 열린 결말과 철학적인 메시지가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
결론적으로 **<미키 17>**은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SF 장르 안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새로운 시도를 했으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기존의 SF 영화들과 차별화된 인상을 남겼습니다.
🎬 당신이라면 ‘미키 17’을 볼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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